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 극락전이 29일자로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다.
28일 군위군은 "인각사 극락전 문화유산자료 지정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국가유산(구 문화재)으로 지정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인각사 극락전 국가유산 지정은 군위의 대구 편입 과정에서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와 대구시 문화재위원회의 선정 심의를 모두 거쳤다.
인각사 중심 법당인 극락전은 고려 초에 처음 지어졌다. 이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다가 1677년(숙종 3년)에 새로 지어졌다.
극락전은 조선 후기 목조 건축물 변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1790년 큰 보수가 있었으며 불단 위치와 공포 형식, 보머리 형태 등을 통해 17세기와 18세기 건축 양식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단과 초석, 단퇴량과 포동자주는 고려시대 건물에서 확인되는 부재와 유사해 특이하다. 2011년 해체‧보수 과정에서 고려시대에는 중층으로 건립되었으나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후 중수 과정에서 단층으로 지어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사적지인 군위 인각사지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 보각국사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다. 이번에 극락전의 국가유산 지정으로 보물 '보각국사탑 및 비' 등 인각사 관련 7건이 국가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석조 아미타여래 삼존좌상 및 목조대좌'도 시 문화재위원회 선정 심의와 지정예고 등을 마치고 다음 달 중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앞뒀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삼국유산의 산실인 인각사에는 많은 국가유산이 있지만, 건축물에 대한 지정은 처음이라 매우 뜻깊다"며 "군민과 함께 소중한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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