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순위 16위 태영건설이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8일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와 금융권도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다각도의 자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으며 이에 따라 워크아웃, 즉 기촉법 따른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워크아웃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태영건설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에는 부동산 PF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9월 발표한 'D(디폴트)의 공포 - 건설업은 정말 생사의 기로에 있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1개 건설사의 8월 말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22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보다 약 29% 증가했다.
건설업계의 PF 위기는 금융권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20년 말 92조5천억원 규모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34조3천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화성산업(주), (주)태왕이앤씨, ㈜서한 모두 부채비율은 일부 높아진 곳이 있지만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구의 건설 경기가 어려워서 보수적으로 경영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구의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아 사업을 크게 벌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을 하나 하더라도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해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며 "다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와 지역 건설업계가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건설사 모두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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