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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국-나토 관계 강화에 "늑대 집안에 들인 꼴…평화 위태롭게 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와의 관계 강화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와의 관계 강화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와의 관계 강화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영문판 논평에서 "나토와의 관계를 강화한다고 한 최근 한국 외교부의 발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대결 선동에 이용되는 미국 통제 하의 도구 나토는 한국에 안보를 가져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늑대를 집안에 들임으로써 한국은 스스로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지역 평화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신화통신은 "나토는 최근 수년 동안 점진적으로 아시아·태평양에서 군사 주둔과 역량을 확장해왔고, 안보 우려 마케팅으로 한국·일본 같은 국가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사람에게 나토의 공세적 확장은 분쟁을 선동하는 문제적인 패턴으로 전략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이 지역에 침입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또 "한국 정부는 나토와의 협력 확대가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나토의 아시아·태평양으로의 확장은 지역의 긴장을 악화시키고, 분쟁과 잠재적인 신냉전을 촉발할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정학적인 전장이 아니라 공동 발전의 장소가 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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