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최규태 행정국장이 이임식과 함께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임식에서 최 국장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힘이 됐던 것 같고, 한편으론 좀 더 잘할 수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 것 같다"며 "교육청을 떠나더라도 경북교육이 우리나를 넘어 세계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최 국장은 1990년 청송에서 공직에 입문한 후 선주고 행정실장, 구미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교육감실 비서실장,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 감사관 사학감사담당, 행정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 국장은 2023년 3급(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총무, 행정, 학교지원, 재무, 시설을 총괄하는 행정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도의회와 학교와 소통하며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평소 밝은 성격으로 인망이 자자하던 그는 오랜 행정 업무로 인한 전문성과 비서실장 경력을 통한 탁월한 정무감각으로 교육청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소통창구의 역할도 소화해내며 교육청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통한다.

이날 이임식에는 최 국장의 가족과 간부, 본청 직원들이 참석해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일부 직원들은 '국장님은 우리의 영원한 히어로', '가지 마세요. 저희 잊지 마세요' 등의 코믹하고 감동적인 문구의 현수막과 배너 등을 준비해 보는 이들에게 최 국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임식에서 축사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제는 퇴임·이임식이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그동안 수고하셨고, 국장님께서 흘리신 땀방울로 경북교육이 훌쩍 성장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멋진 퇴임 후의 인생도 훌륭한 '다음 작품'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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