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2일' 프로농구(KBL)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 고배를 마셨다.
가스공사는 31일 오후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83대90으로 패했다. 밤늦게 시작,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이벤트였지만 승리로 축배를 들진 못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벌였다. 2쿼터 들어 한때 14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으나 조금씩 따라붙으며 45대5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선 앤드류 니콜슨(37점 11리바운드)을 앞세워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71대69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깔끔히 짓지 못했다. 4쿼터에 이우석, 게이지 프림, 함지훈 등에게 점수를 내주며 끌려간 끝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중료 1분 54초 전 현대모비스가 작전 시간을 요청한 이후 약 6분 간 경기가 중단됐고, 농구장을 가득 메운 3천533명의 팬과 선수들이 함께 새해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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