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새해 도내 소아·청소년 의료공백을 해소하고자 야간·휴일에도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 5곳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도비 15억원을 들여 포항권, 경주권, 안동권, 구미권 등 4곳에서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증 소아응급환자는 대구경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칠곡경북대학교병원(대구 북구 학정동)에서 맡는다.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담간호사가 상시 진료체계를 갖춰 부모와 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에서는 지속적인 저출생 영향으로 소아 의료수요가 줄어들면서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전문의도 동반 감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의원이 2019년 대비 2천467곳 늘어난 3만4천958곳인 데 반해 같은 기관 소아청소년과는 92곳 줄어 2천135곳에 그쳤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도 2018년 100%에서 2022년 27.5%, 지난해 25.5% 등으로 점차 줄었다.

이에 경북도는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병원부터 중증 소아 진료기관까지 차질 없이 연계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도내 취약한 의료환경에 대처하고자 ▷31개 응급의료기관 및 4개 당직의료기관(60억원) ▷권역외상센터(25억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영(35억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2억원) 등 모두 164억원을 들여 응급 의료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촘촘한 준비를 마쳤다.
제미자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소아 응급 의료는 특히 우선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중증응급환자 전원 네트워크, 응급실 운영 지원 등을 강화하여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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