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항의로 보인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이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권양숙 여사와의 식사 자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거부권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너무 명확한 입장을 밝혔고, 그 부분이 굉장히 실망스럽기 때문에 신년인사회 참가를 재검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결정이 난 건 아니라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1일 대통령실로부터 신년인사회 초청장이 오자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枯死)시키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강한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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