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트넘·리버풀, 황희찬에 군침…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 보도

황희찬, 이번 시즌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
별도 훈련 끝에 마무리 능력도 한층 좋아져
공격수 보강 필요한 토트넘, 리버풀 눈독

EPL 울버햄튼의 주포로 활약 중인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EPL 울버햄튼의 주포로 활약 중인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이 토트넘과 리버풀 등 강호들의 시야에 들었다. 이들이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영국 언론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 시간) 리버풀과 토트넘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들이 올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황희찬을 데려가려고 움직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보여준 활약으로 검증이 끝났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황희찬은 2021-2022시즌 울버햄튼에 둥지를 틀며 EPL 무대를 밟았다. 두 시즌 동안 8골을 넣는 데 그쳤으나 이번 시즌 절반만 소화하면서도 10골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튼 내에서 득점 1위이자 EPL 전체 6위의 성적이다. 지난달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재계약한 것도 이 같은 활약 덕분이다.

풋볼인사이더는 "황희찬은 오른쪽과 왼쪽, 중앙에서 모두 활약하는데 특히 중앙에서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저돌적이고, 빠르고, 힘찬 플레이를 펼친다"며 "1월 이적 시장에서 움직일 가능성은 낮지만 시즌 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그동안 황희찬은 골 결정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황소'라는 별명처럼 저돌적인 돌파는 돋보였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아쉽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엔 한층 안정된 모습으로 날카로운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말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황희찬의 옛 스승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황희찬이 이전에 몸담았던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전 감독 오스카 가르시아는 "빠르고 영리했지만 결정력이 다소 부족한 선수였다. 오후에 스태프와 골키퍼 나와 함께 많은 훈련을 추가하며 발전했다"고 했다.

리버풀의 주포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토트넘의 중앙 공격수 히샬리송. 각 팀 SNS 제공
리버풀의 주포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토트넘의 중앙 공격수 히샬리송. 각 팀 SNS 제공

황희찬의 다음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는 리버풀과 토트넘은 공통적으로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형편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주포 모하메드 살라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에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살라는 이번 시즌 시작 전에도 사우디 리그 이적설이 휘말린 바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 믿을 만한 골잡이가 없다. 히샬리송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아직 믿음을 주긴 어렵다. 손흥민이 측면에 설 경우 히샬리송 외에 중앙 공격수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토트넘이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희찬을 눈여겨보는 이유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