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라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전말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책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원과 저는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아직 속보 단계지만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라는 것은 누구나 이견이 있으면 투표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의 동의를 받기 위해 경쟁하는 시스템"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수사기관은 이번 일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던 중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쓰러졌다.
이 대표는 출혈이 심한 상태로 부산대병원 응급실에 후송됐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이재명'이라고 적힌 종이 모자를 쓰고 지지자로 위장한 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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