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경북 영양군수가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 대상 후보지 확정으로 새로운 영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양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지는 모두 6개 지자체다. 지역별로는 우선후보지로 경남 합천군(0.9GW), 전남 구례군(0.5GW)이 선정됐고, 예비 후보지로 경북의 영양군(1GW), 봉화군(0.5GW)과 전남 곡성군(0.5GW), 충남 금산군(0.5GW) 등 4곳이 지정됐다.
오 군수는 "영양 양수발전소는 국내 최대규모인 1GW(원전 1개소 규모)로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2.1조원의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며 "개발지인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상·하부 저수지와 발전설비, 이주단지가 조성되고,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사업비는 약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양군은 이번 사업이 신규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소멸 방지와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건설과 운영기간 동안 다양한 파급 효과와 양수발전소를 연계한 개발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영양군에서는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정규 일자리(150여 명) 창출, 지역발전 지원금(936억원)을 활용한 주민복리사업 재투자, 순수 1.5조원 규모의 건설비 투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다봤다"며 "매년 14억원의 장기세원 확보, 양수발전소 주변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시설 개발로 신규 관광명소 확보(매년 10만명 이상 방문객)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양수발전소 최종 후보지 선정의 결정적인 이유는 전국 최대규모인 최적의 입지 조건과 최고의 주민수용성에 대한 산자부의 객관적 평가 결과라 보고 있다.

오 군수는 "민간 주도의 '범군민 유치위원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전방위 유치 홍보활동 전개로 차별화된 유치활동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군민적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범군민 서명운동(참여율 87.47%)과 주민여론조사(찬성률 96.9%)를 통해 압도적인 유치 지지를 보여줬다"고 군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영양군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맞춰 사업이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비롯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로 각종 지원사업 추진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그동안 관심을 가져 주신 정부와 경북도 관계자, 박형수 국회의원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영양군민과 일월면 용화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부터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와 성공적인 양수발전소 건설에 지금까지 보여주신 것처럼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