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 가해진 정치 테러에 대해 깊은 분노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자택이 위치한 경기도 양평에서 수행인원을 최소화한 상태로 왔다.
김 전 총리는 "특히 그 대상이 제1야당 대표라는 점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온 국민이 분노하고 우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이나 당직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러 왔다"며 "이 대표가 하루빨리 쾌유해 총선이 불과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엄중한 상황을 잘 수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현 상태에 대해 공유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수술은 잘 끝난 것 같다"며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기더라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부산 일정 도중 지지자를 가장한 한 괴한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했다. 전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을 확인, 약 2시간 동안 혈관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수술 이후 의식을 회복했으며 퇴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