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흉기의 종류를 두고 정육점에서 사용하는 발골용 칼부터 나무젓가락까지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흉기가 '등산용 칼'이라고 결론지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를 찌른 흉기에 대해 "저거 횟집 혹은 정육점에서 쓰는 칼이라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패널로 나온 류삼영 전 총경은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장식품인 것 같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씨는 그러면 저렇게 생긴 칼을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날카롭게 갈았나 보다"라고 추측했다.
반면 일부 보수 성향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일각에서는 젓가락, 종이칼 등과 같은 다른 물건이 사용됐다는 의심이 나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수사 당국의 발표와 다른 내용의 글이 SNS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글 작성자는 "이재명은 칼에 찔린 게 아닌 것 같다. (범인은) 범행 전 왼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이재명이 근처까지 다가오자 오른손으로 힘껏 찔렀다"며 "이때 이재명이 '컥' 하면서 머리가 흔들렸다. 이 정도 세기로 칼로 찌르면 칼이 목을 뚫고 튀어나올 정도다. 찌른 게 칼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등산용 칼'이라고 결론지었다. 경찰은 "범행을 위해 손잡이인 자루를 뺐고, 17cm의 칼에 특정 물질을 감싸 이 대표를 찔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흉기를 구입한 시점은 작년이고, 정확한 시점은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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