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녀간 뒤 매출이 5배 이상 올랐다고 알려진 부산 깡통시장 어묵집이 물 들어 올 때 노를 제대로 젓고 있다. 업체 대표는 가게 곳곳에 '이재용 회장님 서 계시던 자리', '(음식을) 쓸어 담던 자리' 등 을 표시해 놓고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재용 부산 어묵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 어묵집을 방문했다. 당시 이 회장은 어묵을 맛있게 먹으며 국물을 더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업체 측은 지난달 12일 공식 SNS에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며 2주간의 매출을 공개했다. 이 회장이 방문한 후 매출 그래프는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업체 측은 유명 인사들의 흔적을 매장 곳곳에 기록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밖 매대에는 이 회장의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이 서 계시던 자리' '쓸어 담던 자리' 등의 표시도 붙어 있다.
업체 대표는 이를 '이재용 부적'이라고 표현하며 "이재용 회장님 부적을 매장에 덕지덕지 붙여 놓았더니 장사가 더 잘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선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OOO어묵"이라는 내용의 '이재용 세트'가 매출을 견인 중이다.
어묵집 대표는 "장사가 너무 잘 돼 아이폰만 사용하던 동생이 삼성(갤럭시)으로 바꿨다"며 "모니터도 수명이 다하면 삼성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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