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현장에서 공연, 드론쇼, 불꽃놀이를 본 딸이 몇 년 전 타임스퀘어에서 본 연말연시 행사보다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지난해 31일 구미 동락공원에서 '새해맞이 시민 안녕·행복 기원행사'를 가족들과 함께 보낸 A(52)씨는 이 같이 말했다.
경북 구미시가 연말연시 행사로 준비한 '새해맞이 시민 안녕·행복 기원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매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행사 질 때문에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매년 마지막 날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시민의 안녕·행복을 기원하는 연말연시 구미시 대표 축제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구미시는 단순한 새해맞이 타종 행사를 뛰어 넘어 야시장을 연상케하는 먹거리 존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등을 준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보다 3배 가까운 1만5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으며 외국인도 상당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진 드론쇼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날 드론쇼는 반도체와 방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신공항 배후도시 등 구미의 현안을 형상화 했다. 또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해 청룡이 불을 내뿜는 듯한 연출도 선보이며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울러 7~8분 간 진행된 불꽃놀이는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구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불꽃놀이가 진행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구미 새해맞이 행사 관련 영상 및 사진'이 인기를 끌었다.
인동동에 거주하는 B(27)씨는 "4~5년 전에 동락공원에서 연말연시 행사를 보낸 적이 있는데 공연도 별로였고 불꽃놀이도 별 볼일 없었지만 지금은 구미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며 "내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와서 연말연시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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