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갑진년 새해 첫 메이저대회…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막

12~14일 청송 얼음골에서
세계랭킹 남녀 1위 등 최정상급 선수 총출동
대한민국 국가대표 25명 참가…지난 청송대회 준우승한 신운선 선수도 참가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축하공연도 진행
앞서 6일에는 '2024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이 같은 장소에 열려

아이스클라이밍 속도 부문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아이스클라이밍 속도 부문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 메이저대회인 '202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12~14일 경북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다.

영하의 기온과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선수들은 인간 한계를 뛰어 넘는 극한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스클라이밍은 빙벽과 인공구조물 등을 아이스바일(빙벽을 찍는 등반장비)로 몸을 지탱한 채 빠르고 정확하게 오르는 경기로 난이도, 속도 부문으로 구분된다.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과 (사)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상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아웃도어리서치, 노스페이스가 후원한다.

대회 첫날인 12일에는 선수 등록과 테크니컬 미팅을 포함해 개회식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 13일에는 남녀 리드 예선과 남녀 스피드 예선·결선 경기가 치러지고, 대회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남녀 리드 준결승 및 결승,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스피드 남녀 세계랭킹 1위인 모흐센 베헤스티 라드(이란)와 비비안 라바릴레(스위스)가 모두 참가한다. 리드 부문 세계랭킹 여자 2위 시나 고에츠(스위스)와 남자 3위 벤자민 보사드(스위스) 등 세계 최정상급 아이스클라이머들이 청송에서 첫 등반에 오른다.

대한민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들은 25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청송 월드컵 여자 리드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3위 신운선을 비롯해 스피드 부문 세계랭킹 남자 2위 양명욱, 리드 부문 세계랭킹 남자 5위 이영건 등이 청송 챔피언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부터 청송에서 개최돼 온 이 대회는 일반 관중들도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축하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2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 앞서 6일에는 '2024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수권에서는 2024·2025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이 결정된다.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부문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부문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아이스클라이밍 속도 부문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아이스클라이밍 속도 부문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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