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지역 전통시장 싹 바뀐다

주차장 신설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소비자 친화 사업 시행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대거 선정으로 올해 15억원 투입

포항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소비자 친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준공된 중앙상가 공영주차장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소비자 친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준공된 중앙상가 공영주차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전통시장들이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 기반시설 확충 등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4일 포항시는 올해 지역 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설현대화 사업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포항시는 지난해 중앙상가 공영주차장과 청하시장·흥해시장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한데 이어 이달 말 연일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흥해시장·기계시장에서는 장옥(양쪽으로 상점들이 줄지어 세워진 거리)을 개축하고 죽도시장·죽도어시장·오천시장에 아케이드를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의 역사·문화를 담은 전통시장 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죽도시장 글로벌 웰컴센터 건립' 용역을 근 시일내 시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을 거점으로 역사·문화·예술이 함께 집적된 복합문화센터를 만들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해서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지역 전통시장이 대거 선정되며 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그 일환으로 오천시장의 경우 문화관광형 사업에 선정돼 문화·관광·역사 등 지역 특색과 연계한 관광컨텐츠를 육성하고, 구룡포시장은 과메기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상품개발·홍보·마케팅 등 판로 개척을 추진할 전략이다.

큰동해시장과 죽도농산물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에 선정돼 배송 인프라 구축, 온라인 플랫폼화를 추진한다.

오천시장은 '첫걸음 기반 조성사업'에도 동시 선정되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모바일결 및 청결한 환경 조성에 힘 쓰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에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 및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조성하는 중앙상가 야시장,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 등을 개최해 고물가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이라며 "상인들과 방문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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