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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학 수시모집률 지난해보다 선방…지역 내 편차도 극심

올해 대구경북 대학 수시 등록률 82.6%…경북 지역 일부 대학은 10%도 못채워
경북대 등록률 96%…전년대비 3%p 상승
전국 의대, 교대 미충원 발생 속 대구경북은 무난

지난해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지난해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학년도 수시모집 논술(AAT)고사'에 응시한 수험생이 부모님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매일신문DB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구경북 대학들의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대체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북의 일부 대학은 수시 정원의 10%도 채우지 못했고, 미등록률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지역 내에서도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대구경북 대학교(4년제+전문대)는 전체 수시 모집인원 3만2천472명 중 2만6천841명이 등록, 등록률 82.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등록률 81.6%보다 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4년제 대학에서는 경북대가 수시인원 4천406명 중 4천249명을 모집, 96.4%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등록률(93.0%)과 비교하면 3%p 높아졌다.

영남대는 3천802명 중 3천695명이 등록, 전년보다 1%p 오른 97.2%로 집계됐다. 대구대 역시 전년 대비 0.3%p 높아진 81.5%를 보였다.

다만 계명대(88.9%)와 대구가톨릭대(78.0%)는 지난해보다 0.6~3%p 하락했다.

지역 주요 전문대는 영남이공대 91.9%, 수성대 92.5%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대입 입시 전형에서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의대에서 미충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의대들도 미충원이 잇따랐다.

경북대 의대는 수시 등록률 100%를 기록했지만, 영남대 의대(95.1%)와 계명대 의대(94.2%), 대구가톨릭대 의대(92.6%)는 미충원이 각각 2~3명씩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8%p 떨어진 수치다.

'불수능' 여파로 최저 점수를 맞추지 못하거나 합격생이 타 대학으로 이동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구교대 246명 모집에 219명이 등록해 등록률 89%를 기록했다. 미등록자 비율은 11%로 서울, 진주, 전주, 춘천교대 등에서 모집 정원의 80%까지 미등록자가 발생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학교별 수시 등록률은 대구경북 내에서도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학령인구 감소가 극심한 경북 일부 대학 중에는 수시 정원의 10%도 채우지 못한 곳도 있었다.

경북 지역 대학의 올해 수시 미등록률은 21.2%로 전국 평균 미등록률(14.0%)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매년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 모집에서 모두 충원됐다. 올해도 미충원 인원 충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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