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떠돌고 있는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현 상황을 엄중히 직시하며 모든 음모론과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피의자의 당적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시도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위협"이라면서 "그럼에도 각종 음모론을 유포하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후에 권력 집단이 있다거나 이들이 의료진까지 매수해 이 대표를 해할 수 있다는 등의 음모론뿐 아니라 자작극, 재판을 미루려는 것이라는 등 반인륜적 망언도 퍼지고 있다"며 "여야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 글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등 모방범죄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해 있음에도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극단적 발언으로 후진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대통령을 향한 억지 주장을 끌어와 국민을 선동하려는 시도는 혐오와 갈등을 다시금 조장하겠다는 또 다른 폭력"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피습 당일 부산대병원 외상센터에서는 응급 치료만 받고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혜론 주장이 나오자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형적인 가짜뉴스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보도"라며 "전원(轉院)은 가족 요청이 있어야 하고, 그 요청을 의료진이 판단해 병원 간 협의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사 중에서도 일부 부적절한 분들의 말을 극단적인 유튜버나 방송에서 인용해 지방과 수도권의 갈등(을 조장하고), 의료계에 부적절한 표현을 하는 것은 자칫하면 한국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도 떨어뜨린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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