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 한 농기계 부품 업체에서 새해부터 노조원 11명이 해고된 가운데 노동 단체에서 이들의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오전 10시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양‧한울기공(이하 조양한울)의 집단 표적 해고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양은 달성군에 있는 농기계 제조회사고 한울기공은 조양의 자회사다. 조양한울 노조는 지난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고, 이 과정에서 사측과 조합 간 갈등이 증폭됐다.
노조는 지난해 5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109일동안 파업에 나섰고 사측은 직장폐쇄 및 순환 휴직 조치 등으로 맞서며 관계는 악화됐다. 사측은 지난 1일자로 노동자 11명을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해고했으며, 이들은 모두 노조원이다.
집회에 나선 이들은 "조양한울이 적극적인 해고 회피 노력보다는 서둘러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그 대상자를 노조에서 주요 역할을 한 인원으로만 선정한 것은 명백한 노조파괴 행위"라고 목소리 높였다.
민주노총은 지난 2일 오전 9시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2024년 1호 사건으로 조양‧한울기공의 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사측의 부당 해고라는 취지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소규모사업장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려면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함께 노조 활동에 관한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투쟁은 소규모·중세·영세사업장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대표하는 투쟁이다. 기자회견 이후 천막농성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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