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67)씨가 과거 5년 동안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당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와 이름, 생년월일이 같은 인물이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당적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양당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당원 명부를 받아 김씨의 당적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보수정당에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다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김씨의 당적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피의자의 당적에 따라 정치테러에 대한 책임론이 일 수 있어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수사 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피의자의 당적을 확인해 줬다. 국민의힘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수사기관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며 "참고로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민주당 또한 공지를 통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 줬다"며 "피의자의 민주당 당적 여부와 범행의 동기, 범행 준비 과정이 경찰 수사 결과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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