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이 단 1년여 만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순탄한 사업 추진이 전망된다. 포항·경주 등 형산강 유역 홍수를 예방하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5일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대구 1호선 영천 연장사업 등 4개 사업의 예타 통과를 의결했다.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대구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해 경산시(하양역)와 영천시 금호읍을 잇는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2년 12월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된 후 약 1년 만에 예타 문턱을 넘어섰다.
사업이 추진되면 교통량이 늘어나는 국도 4호선(대구~영천)의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광역철도 중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장되는 철도 길이는 5.7㎞로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사업비는 2천341억원이 투입된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영천청도)은 "지방 대규모 SOC 사업은 경제성 분석에 상대적으로 불리해 예타 통과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만큼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사업은 단 한 번의 시도 만에 예타를 통과해 사업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날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 등 11개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도 의결했다.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은 총 7천631억원을 투입해 포항·경주 일원 형산강 유역의 하천 제방 정비와 퇴적 구간 준설로 홍수 예방 등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 사업도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 사업은 사업비 5천217억원을 투입해 부산·울산 등 동남권 지역에서 신공항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연결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다.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실증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동해 폐가스전을 활용해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대규모 탄소포집·저장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위례삼동선 건설 사업, 전남 완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설, 법무부 이민 행정 관련 4개 민원 시스템 통합 개편,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제주 중산간도로 확장, 울산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등도 이번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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