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기술 박람회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대구지역 기업이 지난해 5곳에서 올해 8곳으로 늘었다.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하며 신산업 분야에서 대구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구시는 오는 8일부터 지역기업 16곳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다. 1967년 첫 행사가 개최됐고 이후 2010년대 들어 모빌리티 등 산업 전 분야로 전시 범위를 확대하면서, 한 해 산업계를 주도하는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시가 운영하는 CES 2024 대구기업 공동관에는 에너캠프·보국전자·유엔디 등 지역 16개 혁신기술 기업이 인공지능, 모빌리티, 로봇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바이어·투자자를 만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보국전자와 엘유엘코리아는 각각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Deep Sleep 체험관과 전기자전거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CES 2024에서는 대구기업 8곳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CES 혁신상은 CTA가 출품작 중 기술성·디자인·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국제적 기술 공신력 확보할 수 있고 이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CES 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이동식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발한 '에너캠프' ▷욕창 진단용 디바이스를 제작한 '인셉션랩' ▷비접촉식 체온계를 만든 '에드플러스' ▷개인용 정자분석기를 개발한 '인트인' ▷ 안구건조 솔루션 전문기업 '링크페이스' ▷가정용·공익용 스마트 토일렛을 제작한 '옐로시스' ▷라스트마일 배달 로봇 전문기업 '모빈' ▷친환경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개발한 '대영채비'가 선정됐다.
또 대구시는 지역 청년·대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제6기 '대구시 4차산업청년체험단'을 파견한다. 청년체험단은 CES 2024 참관과 실리콘밸리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 탐방을 통해 최신 신기술을 체험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2024년 혁신상 최다 수상은 생성형 AI 등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지역 기업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수상 성과를 바탕으로 CES 기간 동안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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