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청년 첨단산업의 중심 美 CES2024·실리콘밸리 누빈다

지난 3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제6기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출국 전 진행한 마지막 사전교육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지난 3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제6기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출국 전 진행한 마지막 사전교육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대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첨단산업의 메카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참관하고 실리콘밸리 기업·기관을 탐방하며, 신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산하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하 첨단기술원)에 따르면, '제6기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하 청년체험단)이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현지로 파견된다. 이번 청년체험단은 대구 소재 대학생과 청년 (예비)창업가 30명으로 구성됐다.

청년체험단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첨단기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도전정신을 높이고 창의적 활동을 진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신산업 트렌드의 총집합인 CES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방문과 스탠포드 대학교를 비롯한 현지 견학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도 30명을 선발하는 데 488명이 신청서를 접수해 경쟁률은 16.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된 1박2일 합숙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인원을 결정했다. 운영 주체인 첨단기술원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블라인드 평가를 실시해 투명성·공정성을 높였다.

청년체험단은 지난해 9월 최종 합격 이후 사전교육 및 체험활동을 통해 역량을 쌓았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출국 전 마지막 교육에 참여하며 결의를 다졌다.

경북대학교 컴퓨터공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홍준기 군은 "교내 창업 스타트업에 근무하면서 지난 기수 청년체험단 선배를 만나 조언을 얻어 이번 기수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창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이번 CES참관과 청년체험단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예비 창업자 전형으로 청년체험단에 참여한 류태동씨는 "이전에도 미국 전시회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당시엔 시제품이 완성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다시 미국에 갈 수 있게 돼 다행이다. 현지에서 직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대구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키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청년체험단 활동이 꿈을 실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첨단기술원 관계자는 "청년체험단 활동을 거쳐간 청년들이 실제 창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구 청년들이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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