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안영근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 12명은 "개혁신당의 깃발 아래 이념과 지역, 진영과 세대를 초월하는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5일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허은아·천하람·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과 한나라당·열린우리당 출신인 안영근 전 의원, 강원 전 폴리텍대 학장, 김한중 전 국민의당 영등포갑 지역위원장, 이재웅 전 대구미래대학교 웹툰창작과 교수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증오와 혐오를 먹고사는 거대 기득권 양당의 극단적인 진영정치는 이제 이재명 야당 대표에 대한 살인테러까지 발생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권은 민생의 위기를 해결할, 한반도의 위기를 극복할, 국민 분열을 치유할, 그 어떤 슬기롭고 효과적인 대안과 방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풀어나갈 결연한 의지와 개혁의 비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기존 당적을 버리고 개혁신당에 조건 없이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개혁신당의 깃발 아래 이념과 지역, 진영과 세대를 초월하는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서는 "공정과 상식, 자유를 수없이 외쳐대고 있지만 공정과 상식은 실종됐고, 시민의 자유는 억압받고 있다"며 "총선은 시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윤석열 정권과 거대 야당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에 대해 "두 당이 있는 이상 '정치 실종'은 지속될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오후 1시까지 무려 3만4천 명이 넘는 당원분들께서 가입해 주셨다"며 "지금까지 8개 시도당 창당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과거 열린우리당에서 재선을 지낸 문병호 전 의원은 "인천 부평갑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구갑 지역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문 전 의원은 2015년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후 2020년에는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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