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BL) 2023-2024시즌 초반 부진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경기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새해 첫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4쿼터 막판까지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인 끝에 LG를 82대78로 제쳤다. 앤드류 니콜슨이 26점 13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신승민(16점)과 샘조세프 벨란겔(13점)이 힘을 보태 승리를 엮어냈다.
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LG와 접전을 벌였다. 1쿼터를 23대23으로 마친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의 연속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LG 아셈 마레이의 자유투로 2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김낙현의 3점슛과 신승민의 득점 등으로 44대39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선 가스공사가 LG의 반격에 밀렸다. 마레이와 양홍석, 이재도, 유기상, 저스틴 구탕에게 고르게 득점을 허용했다. 전반적인 슛 감각은 좋았으나 정작 점수 차를 벌릴 기회에서 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LG를 떨쳐내지 못했다. 결국 62대61로 점수 차가 좁혀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초반 가스공사가 역전을 허용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이 전개됐다. 경기 종료 3분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73대73으로 승부의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차바위가 공격 제한 시간(24초)에 쫓겨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슛이 림에 꽂혔다.
이어 니콜슨과 벨란겔도 득점에 가세, 가스공사가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7초 전 가스공사의 실수가 나왔다. LG 저스틴 구탕에게 가로채기를 당한 데 이어 덩크를 허용, 80대78까지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니콜슨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자유투를 많이 놓친 게 아쉬웠다. 자유투를 20개 시도해 8개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마레이가 자유투 13개 중 5개를 넣는 데 그쳤다. 공수에서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기 후반 결정적 순간에서 자유투가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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