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이 목표치인 5억원을 훌쩍 넘어선 6억4천여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모금액은 6억4천240만8천원, 건수는 5천248건이다.
지난해 1월 1일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도현정 씨의 1호 기부를 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지역 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도 자발적으로 타 지자체와 상호 교차 기부를 추진했다. 경주시 직원들도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 공무원들과 상호 기부에 동참했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12월 한 달 동안 2천537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 기간에만 전체 모금액의 40%가 넘는 2억6천여만원이 모였다.
경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에게 35종의 답례품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지역화폐인 경주페이가 전체 답례품의 3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는 ▷찰보리빵 ▷경주이사금 쌀 ▷경주빵 ▷경주천년한우 순이었다.
경주시는 지난해 기부금을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노후버스 교체 지원사업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를 향한 기부자들의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기부금을 꼭 필요한 사업에 유용하게 사용하겠다"며 "올 한해도 고향사랑기부제로 경주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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