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 성격의 이라크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A매치 6연승을 내달렸지만, 내용 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 나온 이재성(마인츠)의 시원한 중거리 결승포로 1대 0으로 이겼다. 지난해 9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 이후 무실점으로 6연승째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전에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핵심 자원을 대거 벤치에 앉히고 교체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을 선발로 출장시켰다.
오현규(셀틱)이 최전방을 맡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이 중원에, 박용우(알아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시켰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해나갔으나 좀처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40분 이재성이 패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시도, 골망을 흔들며 1대 0으로 앞서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한 것.
그러나 추가 골이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후반 41분에는 이강인이 퇴장당하는 악수까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다가 흥분해 충돌했는데, 야히아가 이강인의 안면을 때리는 등 더 거친 행동을 했음에도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아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였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결국 대표팀은 10명이 싸우면서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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