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4월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는 이런 타락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굳혀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상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마지막 수순이라는 게 있다. 통보할 때 통보하고 또 지역에 가서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유권자들에게 상의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된다"면서 "정치라는 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6선 의원 출신의 김 전 대표는 19, 20대 의원을 지낸 부산 중·영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어 '과거 70세 이후에는 선출직에 안 나서겠다고 한 발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 때문에 지금 결심을 좀 망설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1951년생인 김 전 대표는 72세다.
김 전 대표는 "가족과 많은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큰 행복이란 걸 비로소 깨닫게 됐고 그래서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치가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급격하게 더 나빠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총선 전 정계 복귀설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면서 "나는 공천을 못 받아서 떠난 게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사람이다. 70살 넘어서 표 달라고 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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