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도 딸 수 있어" 경북 특수 학생 159명, 자격증 취득 성공

지난해 5월 첫 사업 시행해 219명에 지원
바리스타, 제과, 정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서 자격증 취득해
사업 참여 학생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기를 수 있는 기회 얻었다"며 감사 전해

경산 사동고등학교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이 단체로 자격증을 취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산 사동고등학교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이 단체로 자격증을 취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경북지역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이 경북도교육청의 자격증 취득 과정 지원 사업 '나도 딸 수 있어!'를 통해 지난해 159명의 학생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처음 시작된 '나도 딸 수 있어' 지원사업은 고등학교 과정 학생들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사업에는 경북지역 특수 교육 대상 학생 219명이 참여해 159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 학생이 취득한 자격증은 ▷바리스타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운 과자 마스터(제과) 25명 ▷정보 기술자격(ITQ) 18명 ▷레진아트 13명 ▷수제 청 음료 지도사 8명 ▷펫 푸드 마스터 7명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DIAT) 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3톤(t) 미만 굴착기 면허와 반려동물 관리사, 풍선아트, 피아노 지도사, 정리수납 전문가, 가죽공예 전문 강사 등의 영역에서도 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천여자고등학교 특수 교육 상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영천여자고등학교 특수 교육 상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일부 학생은 여러 개의 자격증을 동시 취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두호고등학교 한 학생은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DIA)의 프레젠테이션 ▷멀티미디어 제작 ▷스프레드시트 ▷워드프로세서 등 4개 자격증을 동시 취득한 바 있다.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의 자격증 취득은 취업 동기 부여와 자존감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에 참여한 두호고 한 학생은 "어렵게 느껴졌던 컴퓨터 정보처리 과정을 열심히 배워 자격증 취득에 성공해 정말 뿌듯하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또 다른 새로운 자격증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장애 학생 자격증 취득 과정 지원 사업으로 학생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한편 성취감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종에 도전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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