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청 총경 승진자 발표…대구 8명·경북 5명 "역대 최다 13명 배출"

경북청 권효섭·채희창·장찬익·박경준·김덕환…경찰대 1, 간부후보 3, 순경 1명
대구청 백승호·엄홍수·최성열·양희성·박신종·정우달·김도한·박종범
박종범 성서서 정보안보외사과장은 대구 일선서 과장으로 23년 만에 총경 승진

경상북도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경상북도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대구경북에서 '경찰의 꽃' 총경 승진자가 13명 나와 2년 연속 역대 최다 배출됐다.

경찰청은 8일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135명 명단을 발표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이자 경정의 윗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올해는 경북경찰청 5명, 대구경찰청 8명 등 모두 13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와 2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도 대구 6명·경북 4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와 당시 역대 최다를 갱신했다.

경북경찰청에서는 ▷권효섭(50·간부후보 50기) 인사계장 ▷채희창(53·경찰대 11기) 경비경호계장 ▷장찬익(54·간부후보 51기) 강력계장 ▷박경준(52·순경 출신 1996년 임용) 생활안전계장 ▷김덕환(49·간부후보 50기) 수사2계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찰대 출신 1명, 간부후보 출신 3명, 일반공채(순경) 출신 1명이다.

권효섭 계장은 2002년 임용돼 경북청 감사계장·보안1계장, 포항남부서 정보보안과장, 포항북부서 정보보안과장, 경주서 경비교통과장 등을 지냈다.

채희창 계장은 1995년 임용돼 울릉경비대 소대장, 경북청 교육계장·대테러의경계장·경비경호계장 등을 역임했다.

장찬익 계장은 2003년 임용돼 경북청 수사1계장·광역수사대장·강력범죄수사대장 등을 맡았다.

박경준 계장은 1996년 임용돼 구미서 112종합상황실장·생활안전과장, 상주서 생활안전과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계장 등을 거쳤다.

김덕환 계장은 2002년 임용돼 김천서 수사과장, 경주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경찰청에서는 ▷백승호(54·경찰대 10기) 정보상황계장 ▷엄홍수(48·경찰대 14기) 홍보계장 ▷최성열(53·경찰대 12기) 인사계장 ▷양희성(51·간부후보 51기) 강력범죄수사계장 ▷박신종(53·학사경장 특채 2000년) 수사1계장 ▷정우달(48·경찰대 14기) 감찰계장 ▷김도한(51·학사경장 특채 1999년) 생활안전계장 ▷박종범(54·학사 경장 특채 2000년) 성서서 정보안보외사과장 등 8명이 포함됐다.

김도한 계장은 1999년 경장으로 임용돼 대구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계장, 생활안전계장 등을 역임했다.

박신종 계장은 2000년 경장으로 임용돼 대구경찰청 디지털포렌식계장,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 등 보직을 맡았다.

박종범 성서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장은 2000년 경장으로 임용돼 앞서 대구 서부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동부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 등을 지냈다.

백승호 계장은 1994년 경위로 임용돼 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대구청 정보4계장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양희성 계장은 2003년 경위로 임용돼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대구청 광수대 국제범죄수사계장 등을 거쳤다.

엄홍수 계장은 1998년 경위로 임용돼 대구청 마약수사대장, 과학수사대장 등을 역임했다.

정우달 계장은 1998년 경위로 임용돼 대구경찰청 정보1계장, 감사계장 등을 지냈다.

최성열 계장은 1996년 경위로 임용돼 대구청 교육계장, 인사계장 등을 거쳤다.

입직경로별로는 경찰대 4명, 간부후보 1명, 학사경장 특채 3명이다.

특히 성서경찰서 소속인 박종범 과장은 2001년 박형경 수성경찰서 형사과장이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23년 만에 일선서에서 총경을 달았다. 일선서 총경 승진은 현장 우대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승진 예정자 중 일반 출신 비율은 30.4%로 전년의 31.9%와 유사했다. 여성 경찰관은 12명(8.9%)으로 작년보다 2명 늘었다.

서울청 외 시도청 소속으로는 총 77명(57.1%)이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일선 경찰서 과장의 승진자 수는 27명(20.0%)으로 전년 대비 5명 많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 발탁 기조를 유지하고,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유능한 경찰서 과장의 승진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별·성별 균형인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다음 달 초까지 이번 승진자를 포함한 총경급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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