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목표 액 훌쩍넘어

4억6천769만원 모금, 경남 2위 실적…답례품 1억원 이상 매출

군관계자등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거창군제공
군관계자등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거창군제공

경남 거창군은 지난해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목표액 2억5천만원을 훌쩍 넘어선 4억6천769만원을 모금해 도내 자치단체 모금 순위 2위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고향기부제 시행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 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이며 이와 더불어 전국의 애향심 가득한 향우와 자매도시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 성과로 풀이된다.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는 총 3천540명이 동참했다. 이 중 10만원을 기부한 사람이 3천33명으로 85%를 차지한다. 100만원 이상 기부자가 48명 1억4천310만원으로 연초부터 꾸준한 홍보와 답례 품 추가 발굴, 연말 집중 홍보 등으로 하반기 기부자가 급증했다.

또한, 사과, 참기름, 쌀을 비롯한 농특산물과 거창사랑상품권 등 답례품 매출이 1억2천만원 이상으로 관내 농가 소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모금된 기부금 사용처도 고민해 기부자의 따듯한 마음에 보답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금 사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해에 처음으로 시행된 만큼 제도에 대한 이해와 기부 방법 등의 홍보에 집중했다. 리플릿과 홍보 동영상, 물 티슈 등 홍보 물품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전국 축제 행사장 등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군 홈페이지와 각종 행사 시 고액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였으며 각종 홍보 행사에서 대표 특산물인 사과 시식 행사와 연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뿐만 아니라 거창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거창의 정성을 듬뿍 담은 다양한 답례 품을 선보인 결과 지난해 기준 1억2천만원 이상의 답례 품 매출을 달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이바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기금 사업으로 교육 도시의 위상에 걸맞고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한 '학생들의 희망을 꽃 피우는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거창한 우리 동네 공부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치 초과 달성은 전국 향우님들을 비롯한 기부하신 분들이 거창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의 결실이다"며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그 고마운 마음과 뜻이 헛되지 않도록 거창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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