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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경쟁률…지역 의대가 서울권보다 더 치열했다

지방권 의대 경쟁률 7.73대 1, 서울권 2배
정시서 지역인재 전형 선발비중 낮은 탓
대가대, 계명대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올라

지난달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 전문가의 정시 지원 전략 특강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달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 전문가의 정시 지원 전략 특강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DB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의대가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8일 종로학원이 전국 49개 의대 정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7개 지방권 의대는 736명 모집에 5천68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9개 의대 평균경쟁률 3.63대 1(401명 모집에 1천455명 지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소재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수시모집보다 낮아 수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방권 의대를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4학년도 기준 지방권 의대 정시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31.6%로 수시비율 61.1%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3개 의대가 있는 경인권 의대 경쟁률은 16.30대 1로 서울권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학생들이 경인권에 하향 지원했고 지방권 학생들은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보다는 경인권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대학별 의대 정시 경쟁률로는 인하대가 33.75대 1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대구가톨릭대가 17.87대 1로 상위 5위에 올랐고, 계명대가 16.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상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고신대 27.96대 1, 순천향대 21.46대 1, 동국대(WISE) 21.45대 1 등 경쟁률 상위 10위 학교 중 9곳이 지방권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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