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해외 인재들의 한국 유학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전세계에 있는 한국교육원과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교육부는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에 대구를 비롯한 광주, 경북, 부산, 서울, 인천, 전남, 충남, 충북 등 9개 교육청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평생교육, 한국어 보급 및 한국문화 확산, 외국인 유학생 유치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교육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과 협의해 외국에 설치한 교육기관이다. 현재 19개국에 43곳의 한국교육원이 존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시도교육청은 연계된 한국교육원과 함께 지역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교육원에 한국어 보급을 담당할 한국어 교사 출신의 한국어전문관과 행정 업무를 지원할 일반직공무원을 파견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국교육원 3곳과 연계해 문화우수학생 주도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음식을 알리는 '한국의 말, 멋, 맛(3미음) 나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복 콘테스트와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을 개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한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 지역 각 학교와 국제교류 강화, 글로벌 교육수도의 날 개최, 해외 IB 월드스쿨 간 국제교류활성화 등 다양한 세부 사업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특별교부금 11억원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4억원을 이번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운영 규모와 참여 시도교육청 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송근현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지역 특색을 살린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이번 사업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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