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 펼쳐낼 '대구판 CES' 만든다

대구시 5~10일 '2024 주요 업무계획 보고'
'용역 적정성 심의제', '대구형 세수 추계 모형' 개발키로

홍준표 대구시장은 5~10일 각 실국과 사업소,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은 5~10일 각 실국과 사업소,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2024 주요 업무게획 보고'를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 5대 미래 신산업의 모든 것을 펼쳐 낼 '대구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개최에 나선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제품 전시회다.

아울러 연초에 용역 필요성과 기간 등을 미리 따져보는 '용역 적정성 심의제'가 도입되고, 면밀하게 세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대구형 세수 추계 모형'도 개발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5~10일 '2024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시정 운영 체계를 혁신할 3대 실행 과제로 ▷더욱 적극적인 정책 관리 ▷더욱 치밀한 돈 관리 ▷더욱 일 잘하는 조직 등으로 정했다.

적극적인 정책 관리 과제로는 용역 만능주의에 의존해 정책 결정이 지연되는 관행을 타파하고자 연초에 용역 필요성과 기간 등을 미리 따져보는 '용역적정성 심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핵심 정책들이 추진 동력을 잃지 않도록 '정책 모니터링 체계(3색 신호등)'도 강화한다. 지난해 도입된 이 제도는 사업 추진 현황을 신호등 색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올해는 핵심 과제 30개 이상에 적용할 계획이다.

치밀한 돈 관리 분야에서는 객관적 재정 데이터와 통계 중심의 '통합재정업무편람'을 제작, 활용한다. 또 '대구형 세수추계 모형'도 개발해 세밀한 세수 예측에 나설 방침이다.

일 잘하는 조직 과제로는 지방대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하는 한편, 군위군 편입에 따라 산림재해 예방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올 상반기 중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SPC)를 반드시 선정하고, 4월 중으로 K-2 군 공항 후적지의 도시 특화 세부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정부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한다.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에는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홍 시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같이 대구 5대 미래신산업을 중심으로 신기술 발표와 전시회, 바이어 초청 등을 진행하는 '대구판 CES' 개최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오는 7월 중구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홍 시장이 직접 버스킹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신천변에서 시립예술단이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야외 공연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홍 시장은 "2024년은 대구굴기를 위한 핵심사업들의 틀을 채워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전 공직자들이 극세척도의 자세로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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