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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전략 수립 나서

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대구시 제공
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시는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앞서 대구시는 101개 골목상권 조직을 구성해 상인회가 주체가 되는 브랜드 개발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했다. 상권 디자인·시설환경 개선을 통해 특색 있는 상권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자생력을 갖춘 골목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법적 근거가 되는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계기로 골목공동체 지정 기준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날 전문가 회의에는 도시재생, 문화예술, 디지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소비·유통 트렌드의 변화에 맞춘 디지털 전환 확산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민관 협력 확대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골목길에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특히 나눠주기식 지원이 아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상권을 위주로 집중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역 대표 성공사례가 타 상권으로 확대하는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회의에서 수렴한 의견과 지역 소상공인의 의견을 종합해 다음 달부터 올해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골목상권 간 교류 확대 및 민관 협력을 통해 2024년이 골목경제 활성화의 제2도약 시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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