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ASA, 인류 달착륙계획 2026년으로 연기…"안전 위해 시간 필요"

유인 달궤도비행 2단계 계획도 내년 9월로 조정…1년씩 미뤄져
2022년 12월 무인 달궤도비행 뒤 변경…"우주비행사 안전 최우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Ⅱ)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아르테미스Ⅲ)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들이 지난해 8월 8일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제레미 한센, 빅터 글로버, 리드 와이즈먼, 크리스티나 코크. [NASA 제공.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Ⅱ)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아르테미스Ⅲ)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들이 지난해 8월 8일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제레미 한센, 빅터 글로버, 리드 와이즈먼, 크리스티나 코크. [NASA 제공. 자료사진] 연합뉴스

달 표면에 인류를 다시 보내는 미국의 유인탐사선 계획이 2026년으로 연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Ⅱ)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NASA는 아르테미스Ⅱ를 통해 올해 11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탐사선을 달 궤도에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키고, 내년에는 이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아르테미스의 단계별 추진 일정은 약 1년씩 늦춰지게 됐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임무를 준비하는 데 있어 우주비행사의 안전이 NASA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들의 안전 문제가 이번 일정 연기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NASA는 지난 2022년 12월 아르테미스 1단계로 수행한 무인 우주선 오리온의 달 궤도 비행 임무에서 배터리 문제와 공기 환기, 온도 제어를 담당하는 회로 구성 요소에 관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NASA는 당시에 우주비행사를 본떠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든 마네킹을 태워 달 궤도를 비행하는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NASA는 이번에 조정된 일정이 아르테미스 임무에 참여하는 민간업체 스페이스X와 액시엄 스페이스 등에 각각 우주선과 우주복 개선을 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테미스 임무는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이 1972년 중단된 뒤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달 궤도에 다시 보내는 계획으로 주목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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