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9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대구 군위군에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25만 명이 거주하는 배후주거단지가 조성된다.
11일 대구시는 군위에 20조원을 투자해 ▷첨단산업지구 ▷신 주거지구 ▷문화‧관광지구 ▷사회기반시설(SOC) 등을 구축하고, 에너지자립도시와 중수도, 친환경 에너지원 등 미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군위 일대에는 반도체와 미래차,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산업,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첨단 산업 연구시설이 집적된 첨단산업지구가 구축된다.
2030년까지 서구 염색산업단지를 첨단섬유복합단지로 확대 이전하고, 대구 전역에 흩어진 식품가공 공장을 집적한 식품산업단지를 조성해 2차 가공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첨단산업지구에는 680㎿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이 도입돼 입주 기업에 저렴한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공항 및 산업단지 종사자 등이 거주하는 미래형 신 주거지구 '에어시티'는 신공항 인근 12.5㎢(380만 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에어시티에는 스마트시티와 중수도, 증기열을 이용한 지역난방과 UAM이 도입돼 미래형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정수장과 무방류시스템 하수처리장, 소각 및 매립장 등 사회기반 시설도 마련된다.

조종사와 승무원 교육‧훈련을 위한 종합항공연수시설이 조성되고, 1.98㎢(60만 평) 규모의 공무원연수시설을 지어 대구시와 구‧군 공무원 1만4천명의 교육을 전담할 방침이다.
이 연수시설은 민자를 유치해 골프장과 호텔, 리조트, 타운하우스, 휴양시설 등 다양한 복지, 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
아울러 팔공산국립공원, 삼존석굴 등 문화유산과 삼국유사 테마파크, 화본역, 사유원 등 군위의 자연 환경과 연계한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신공항 경제권 조성을 뒷받침하고자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연계한 '대구 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공항과 에어시티, 첨단산업단지 일대는 과감한 국내외 기업의 유치와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대구경북(TK)신공항프리존(TKAFZ)'을 조성해 세계적인 신성장 거점으로 만든다.
시는 군위군 도시공간 개발로 일자리가 10만개 이상 늘고, 현재 2만3천명 가량인 군위군 인구는 2040년까지 2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군위군을 중남부 신경제권을 이끌 글로벌 관문도시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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