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무비자 가능 입국 국가 수를 반영한 2024년 세계 여권 순위에서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해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한국은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2위에 자리매김했다. 공동 1위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이다. 한국은 지난해 3위를 기록했다.
해당 국가의 국민은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전 세계 194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194개국'은 헨리 여권 지수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래로 가장 큰 수치다.
공동 3위는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이 4위를 차지했고 그리스, 몰타, 스위스가 5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캐나다는 7위, 중국은 63위에 올랐다. 북한은 42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97위다.
꼴등은 104등 아프가니스탄이며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28개국을 무비자나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103등은 시리아다.
헨리 여권 지수를 조사하는 헨리앤파트너스의 회장 크리스티안 케일린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여행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객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2024년 111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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