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2일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와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법조계에서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3명을 영입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인재 영입 명단을 의결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두 번째 인재영입 발표로, 이번에 영입된 3명은 모두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레나 교수는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뒤 의료기기 상용화 제품 개발을 연구해 왔으며 91건의 특허를 출원한 점 등을 고려해 과학 인재로 영입됐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 교수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기기를 통해 인류의 아픔을 치료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휴대용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레미디를 창업해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활동했다"며 "대한민국 이공계 여성인재 양성과 바이오헬스케어 정책 수립에 함께하기 위해 국민 인재로 모셨다"고 소개했다.
강철호 회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로봇 산업 전문가로 과학기술 분야 산업을 육성해 온 전문경영인 이력을 고려해 과학 인재로 영입됐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안정적 발전 도모에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며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 다가오는 5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에 필요한 법과 제도 준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범 전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4기)는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로 판사 재직 시절 약자에 관대하고 흉악범에는 단호한 판결을 내려 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 법관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인재영입위는 설명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전 전 부장판사는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재직 기간 사려 깊은 판단과 공정한 판결로 법조계 찬사를 받아온 젊고 강직한 판사로서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의 선봉장이 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3명의 영입식은 다음 주 비대위 회의 때 열린다. 조 의원은 향후 인재영입위에서 발표할 영입 인사 규모에 대해선 "다음 주에도 계속 발표해서 2월 초까지 이미 발표한 20여명을 합쳐 총 40여명의 인재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며 "국방안보 분야와 바이오 분야, 보건·간호 분야, 행정 직능 분야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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