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구 공연장에서 신년 음악회가 연이어 펼쳐진다.
▶먼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수성구의 수성아트피아에서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 구·군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으로,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한상일의 지휘와 대구시립국악단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국악관현악 연주 뿐 아니라, 대구가톨릭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은주,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김승철, 우리 고유의 소리를 전하며 활동 중인 서도소리 김단희, 장새납 이영훈, 우리소리 바라지도 출연한다.
공연에서는 ▷남도 아리랑 ▷서도민요 연곡 ▷한국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뱃노래 ▷장새납 협주곡 용강기나리 ▷열풍 ▷타악 협주곡 무취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서구 비원뮤직홀은 신년음악회 'Be One'을 오는 20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총 4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챔버앙상블 'Void'의 무대로 현악 앙상블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은 '인생의 기쁨'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젠킨스'의 '팔라디오'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 2, 3악장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목관앙상블 'Pan'이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로 '투일레'의 '피아노와 목관오중주를 위한 육중주'와 '마르티네즈'의 '탱고'를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클라리네티스트 츠츠이 마유미, 첼리스트 박민혜, 피아니스트 조혜란의 피아노 트리오 무대다. 이들은 '인생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베토벤'의 '거리의 노래 중 1, 3악장'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음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네 번째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윤성회와 테너 노성훈이 '사랑의 노래'라는 주제로 '오펜바흐'의 '인형의 노래'와 '라라'의 그라나다를 각각 들려준다.
▶북구 어울아트센터의 신년음악회 '해돋이'는 25일 오후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에는 신예 작곡가 강한뫼의 지휘로 22인조 국악, 양악 앙상블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 바리톤 이동환,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스, 전통하는 요즘사람들 트래덜반 등이 출연한다.
강한뫼가 작곡한 '여명'이 먼저 공연의 포문을 열고, 최정원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삽입곡 '댄싱 퀸'과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을 들려준다. 바리톤 이동환은 김효근의 '눈',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경상도민요 '신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등 우리 가락 한마당을 보여주고, 전통하는 요즘 사람들 트래덜반은 한국 무용과 우리 소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동구 아양아트센터의 신년음악회는 26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펼쳐진다.
첫 무대는 영남국악관현악단과 노리광대가 대북과 국악관현악의 연주다. 이어서 예솔무용단이 한반도아리랑으로 춤사위를 선보이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를 이수한 민요 가수들이 '우리비나리'를 노래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과 테너 하석배가 목련화, 향수 등 우리 가곡과 가요를 선보인다. 특히 예솔무용단의 부채춤으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화려함도 맛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 장사익의 순서는 이 다음이다. 장사익은 찔레꽃, 역, 아리랑, 봄날은 간다 등 삶의 깊와 애환이 느껴지는 노래를 선서한다. 마지막 무대는 노리광대와 영남국악관현악단의 판굿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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