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활성화로 뎅기열 환자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대구시가 이달부터 대구국제공항에서 위험 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무료 뎅기열 검사를 지원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확인된 뎅기열 환자는 모두 206명으로 전년에 집계됀 103명보다 2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뎅기열이 검역 감염병으로 추가 지정된데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유증상자 및 희망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뎅기열 환자가 주로 유입되는 위험국가에서 모기 물린 뒤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알리고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받으면 된다.
신속키트검사는 간이검사로 양성으로 확인되면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뎅기열 신속검사키트 이용 안내.](https://www.imaeil.com/photos/2024/01/14/2024011413351686053_m.jpg)
뎅기열 위험국가는 필리핀,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라오스 등 아시아·중동 12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10개국, 아메리카·오세아니아 31개국, 유럽 3개국 등 56개국이다.
국가별 감염병 예방 정보는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5~7일 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아직 효과적인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여행 시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 기피 용품을 준비하고,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검역소 의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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