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와 숙명여자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대학 간 협업을 통해 공동 브랜드 화장품을 출시했다.
14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두 대학은 국내 최초로 대학 간 공유·협업 제품인 화장품 공동 브랜드 '라모니(Lamoni)' 개발에 성공해 디자인 개발 등의 과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대구한의대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에서 화장품 3종(보습핸드크림, 수분핸드크림,수분세럼)을 생산,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화장품산업ICC(기업 협업 센터, Industrial Cooperation Center, 이하 ICC)와 숙명여대 바이오헬스ICC는 지난해 5월 화장품 공동 브랜드 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한 후 7개월여 동안 협업을 통해 공동 브랜드 화장품 개발 및 출시를 했다.
즉 대구한의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화장품공장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화장품 제품 기획, 제형 구성, 성분테스트, 임상시험, 원부자재 수급, 제조 생산을 담당했고, 숙명여대는 화장품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는 등 역할 분담을 했다.

그동안 이 화장품이 출시되기 까지 두 대학 LINC 3.0(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사업단 실무자와 책임교수들의 회의와 협업은 물론 두 대학 재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브랜딩 기획안, 재학생 동문 등 1천500여명 참여한 신규 화장품 3종 제품의 선호도 조사, 대학별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 설계)으로 시제품 제작, 제품 컨셉별 패키지 디자인 발표 과정 등을 통해 연구, 개발, 교육을 결합하는 혁신적 시도를 했다.
화장품 공동 브랜드 '라모니(Lamoni)' 는 프랑스의 정관사 La와 하모니(Harmony)를 합성한 '조화'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 대학의 협업과 화합의 조화와 겨울에만 피는 숙명여대의 상징인 교화 매화와 여름에만 피는 대구한의대의 교화인 백일홍이 어우러져 매 계절에 피는 꽃처럼 자연과 사람 그리고 모든 것의 조화를 뜻한다.
대구한의대 화장품 산업 ICC센터장인 이선미 교수(K-뷰티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양 대학의 교화인 백일홍과 매화, 이 두 꽃 추출물로 사용해 끈적임을 최소화하고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 세럼은 한의학의 처방원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군신좌사(君臣佐吏·한약처방을 할 때 구성 약재에 따라 네가지로 갈라놓은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에 기반하고, 향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장미향과 머스크향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 황세진 단장은 "화장품 공동 브랜드 '라모니' 화장품 3종 세트는 대구한의대와 숙명여대 두 대학이 공동으로 상표권과 디자인권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할 계획이다. 또 공동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한의대의 화장품 브랜드인 자안(Jaan)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K-뷰티비즈니스학과 재학생과 숙명여대 졸업생 쇼호스트가 공동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한의대와 숙명여대는 오는 19일 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양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 개발 화장품 출시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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