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매 시장 침체 속 대구 수성구 아파트 선방…안동 상가·울릉 임야도 응찰 몰려

대구경북 아파트 경매 시장 전반 침체
전국은 다소 호전된 모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대구경북 아파트 경매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전국의 경매 시장은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 수성구 아파트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잇따라 새 주인을 맞았다. 경북에선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매물이 줄을 이었다.

1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77.8%를 기록했다. 지난달(83.7%)보다 5.9%p 하락했다. 지난달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센트럴푸르지오 6층 매물이었다. 낙찰가는 8억1천110만원으로 감정가 8억1천만원보다 0.1% 높았다. 응찰자는 1명이었다.

가장 많은 응찰자 수가 모인 곳인 수성구 사월동 시지푸르지오 1층 매물로 지난달 대구의 평균 응찰자 수(4.1명)의 4배인 17명이 참여했다. 해당 매물은 감정가 4억6천200만원의 74.6%인 3억4천450만원에 낙찰됐다.

경북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83.0%로 역시 지난달보다 0.3%p 내려갔다. 경북에선 안동병원 인근 도로변에 자리잡은 근린상가가 감정가(23억7천만원)보다 142% 높은 33억8천만원에 낙찰(응찰자 수 4명)돼 지난달 가장 높은 낙찰가로 기록됐다. 울릉에선 서면 남서리에 있는 임야에 28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감정가(364만원)보다 416.8% 높은 1천517만원에 낙찰됐다.

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은 다소 호전된 모습이었다. 진행 건수는 2천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37.8%)보다 0.8%p 오른 38.6%, 낙찰가율은 전달(80.8%) 대비 0.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0명)보다 1.0명이 증가했다.

지지옥션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지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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