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데 비해 당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제 개인 지지는 국민께서 잘 봐주는 것이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정말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어 국민께서 서서히 알아봐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알아봐 달라고 계속 말하진 않고 거기에 걸맞은 실천과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돼 응답률 14.3% 기록) 이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 전인 지난해 12월 12∼14일 결과와 같은 수치다.
반면 '장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같은 기간 16%에서 22%로 6%p 상승했다. 이는 2022년 6월 4%로 지지율로 처음 등장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한편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공약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이날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민주당은 내가 이거 물어볼 때마다 그냥 넘어간다"며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묻는다. 이 두 가지 받을 건가, 안 받을 건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면, 내가 말한 이 두 가지에 반대할 이유가 있나"라며 "죄 안 지으면 되는 것이다. 국민들과 똑같은 대접을 사법 시스템에서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당은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자기들 방어를 위해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먼저 실천하겠다"며 "앞으로 셋째 넷째 정치개혁 시리즈를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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