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려웠던 교과서, 이제 쉽게 읽어요… 겨울방학에도 바쁜 다문화학생들

대구시교육청, 방학 동안 다문화학생 한글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실시

겨울방학 동안 대구시교육청은
겨울방학 동안 대구시교육청은 '한국어집중배움 프로그램'과 '겨울방학 한글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한국어집중배움 프로그램'과 '겨울방학 한글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학생들의 한글 문해력을 높여 기초 학력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다문화학생 중엔 의사소통 능력이 길러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불편함을 못 느끼지만, 수업 시 교과 속에서 활용되는 주요 어휘나 개념과 관련된 '학습언어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학습 부진과 나아가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교육청은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교과 속에서 활용되는 어휘와 개념 중심의 학습언어인 한국어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에 대해 집중 지도하기로 했다.

39명의 다문화학생이 참가하는 '한국어집중배움 프로그램'은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오는 19일까지 운영된다. 학생 수준을 고려해 기초한국어반과 학습한국어반으로 나눠 수업이 진행되며, 현직 교사로 구성된 지도 강사와 학생 간의 1대 3~4명의 소수 집중 지도가 이뤄진다.

겨울방학 한글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은 다문화학생 초등학교 74곳에서 총 297명의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기간 내내 이뤄진다. 학생의 한국어 수준, 기초학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소그룹 대면지도가 실시되며, 학교 여건에 따라 담임(교과)교사, 한국어학급 담당교사, 기간제 교원 등 150여 명의 강사가 함께한다.

한국어집중배움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성화중 2학년 학생은 "평소 수업을 할 때 모르는 단어들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본적인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기초 학습을 위한 한글 문해력은 다문화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꼭 필요한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학생들이 한글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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