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속동 개관으로 더 넓어지는 문화 공간…대구미술관 올해 계획은?

대구포럼Ⅲ, 소장품 기획전부터
이기칠, 와엘 샤키, 권오봉 전 등
상반기 중 부속동 개관 예정
간송미술관 연계 마케팅도 준비

대구미술관 전경.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미술관 전경.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미술관이 새해 슬로건을 '포용과 소통의 미술관'으로 정하고,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과 수집 연구 활동을 펼친다. 특히 상반기 중 상설전시장 등을 갖춘 부속동 개관이 예정돼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새해 포문을 여는 첫 전시는 대구포럼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다. 대구포럼은 대구미술관 정체성과 기획 방향을 제시하고, 동시대 사회·문화적 이슈를 반영하는 중장기 프로그램이다. 작가 13명의 작품을 통해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할 자연, 생명, 기후 등에 대해 사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현재 진행 중인 '렘브란트, 17세기 사진가' 전시는 3월까지 이어지며, 4월부터는 '소장품 기획전'을 선보인다. 지난해 사진·뉴미디어 소장품을 통해 새로운 현대미술의 조류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회화의 회화성에 주목하는 기획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6월에는 '다티스트(DArtist)-이기칠' 전시가 열린다. 다티스트는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활발한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선보이는 시리즈다.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통해 대구미술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작가'로 평가 받는 이기칠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집트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와엘 샤키(Wael Shawky)의 한국 첫 국공립미술관 개인전은 9월부터,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권오봉'은 10월부터 진행된다.

권오봉, Dancing III, 2021.
권오봉, Dancing III, 2021.
와엘 샤키, 알 아라바 알 마드푸나(Al Araba AI Madfuna), 2019.
와엘 샤키, 알 아라바 알 마드푸나(Al Araba AI Madfuna), 2019.

이와 함께 대구미술관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업으로 ▷대상별 렉처 프로그램 ▷작품 감상 프로그램 ▷전문·특화 프로그램 ▷디지털 체험교육 등을 연중 운영한다. 대상별 렉처 프로그램은 성인, 어린이, 가족 등 대상별 강좌와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워크숍으로 구성하고, 작품감상 프로그램은 도슨트 전시해설, 자기주도형 감상활동 등으로 운영한다. 미술관 교육의 전문성과 기획 기능 강화를 위한 학술 포럼, 워크숍 등도 진행한다.

대구미술관은 올해 상반기 부속동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부속동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로는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상시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 ▷교육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공간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 등이다.

또한 회원제, 시즌별 이벤트, 전시 연계 이벤트, 간송미술관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올해 학예연구 역량 강화와 소장품 관리 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소장품 감정평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소장품을 조사해 정확한 작품 이력을 밝히고, 연구 과제에 반영해 향후 대구미술 세미나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소장품 수집 일정은 당년도 공모, 익년도 구입으로 개편한다.

3층 아카이브 센터도 예년과 같이 운영한다. 대구미술 및 기관 자료를 수집·관리하고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카이브 전시도 열어 시민들이 희귀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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