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귀한 이재명 "현실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은 일 사소하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보름 만에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보름 만에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이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17일 당무 복귀를 위해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거 같고 익숙하기도 한 거 같다"며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의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불거진 '자객 공천'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공천한 거 없다. 경선한 걸 가지고 그러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비명계 집단 탈당, 선거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본격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와 인재환영식을 연이어 주재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는 등 회복 치료 기간에도 중요 당무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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