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서강대 공동연구팀이 이산화탄소에서 에틸렌으로 전환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
DGIST 에너지공학과 남대현·이윤구 교수팀과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백서인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과일의 비타민C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착안, 비타민C를 불균일계 이산화탄소 환원 촉매에 적용시켜 에틸렌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DGIST 남대현 교수팀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 과일의 비타민C 함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활용, 비타민C의 산화환원 반응을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환원 반응에 접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DGIST 남대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환원 반응으로 에틸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하고, 반응 메커니즘을 새로이 규명했다"며 "향후 이 기술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우수신진연구 사업,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및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태양광 에너지 지속가능 활용 연구센터)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최상위 국제학술저널인 'Nature Communications'에 2024년 1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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