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찾은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 ‘2차전지 특화단지 공급망 확보 지원 아끼지 않겠다’

포스코퓨처엠 등 특화단지 내 산업 현장 방문…150억원 이상의 인프라 지원 약속
‘2차전지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첨단전략산업’ 강조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현장을 찾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경북도, 포항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포스코퓨처엠 회의실에서 특화단지 현황 점검 간담회를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현장을 찾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경북도, 포항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포스코퓨처엠 회의실에서 특화단지 현황 점검 간담회를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7일 경북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를 찾아 2차전지 공급망 확보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150억원 이상의 정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현장을 방문한 강 차관은 국내 유일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시설인 포스코퓨처엠을 둘러보고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강 차관에게 ▷특화단지 기반시설 확충·친환경 산단조성·정주여건 개선 등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R&D인프라 구축을 통한 초격차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선도기업 투자유치·전후방 밸류체인 및 대중소 협력체계 구축 등 건실한 산업 생태계 확립이라는 특화단지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는 IRA, CRMA 등 세계 주요국들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응해 대한민국 전략산업을 이끌 전초기지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특화단지의 견실한 조성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햇다.

이어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역시 "2차전지산업으로 산업지도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는 포항이 특화단지 지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많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2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국가 경쟁력 및 경제 안보도에 직결된 중요한 첨단전략산업이다. 때문해 튼튼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포항 특화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150억원 이상의 인프라, 인력, R&D사업을 적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 양극재 100만t(전 세계 수요량 605만t의 16.5%)을 생산하며 매출액 70조원·고용창출 1만5천명, 특화 인력 7천여명을 양성하는 등 글로벌 2차전지 원료/소재 생산기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받았으며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7년까지 12조1천억원의 국내 최대 규모 기업 투자가 진행 중이다. 특히, 특화단지 지정 이후 3조1천억원 가량의 신규투자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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