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웃통 벗겨 등에다 칼질…학생 '인간도마'로 쓴 中요리학교

"위험해 보인다" "위생 걱정" 등 네티즌들 우려

중국 후진(虎振)기술학교. 학교 홈페이지 캡처
중국 후진(虎振)기술학교. 학교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등을 도마로 삼아 칼질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맨살에 식재료를 올려 써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학생들의 정교한 칼질을 위한 수업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학교는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후진(虎振)기술학교로 요리와 제과를 비롯해, 자동차정비·미용·전기용접 등 8개 전공을 교육하고 있다.

문제의 '인간 도마' 장면은 요리과를 홍보하는 학교 홈페이지 사진 중 하나로 게시돼 있다.

학생들이 옷을 걷어 올린 뒤 허리를 숙여 등을 보였고, 눈을 가린 학생들이 생살을 도마 삼아 커다란 중식도로 식재료를 썰고 있다.

학교 측은 학교는 이 사진에 대해 '요리의 전문성'이라고 소개하면서 "요리사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인간도마' 영상은 최근 학교 공식 틱톡 계정에도 올라왔다. 학생들은 등 살이 보이게 엎드린 다른 학생들 위에서 감자를 올려놓고 채를 썰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위험해 보인다", "위생이 걱정된다"는 등의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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